방학을 이틀 남기고, 같은 반에서 일하는 두 명의 교사보조(TA)에게서 5분 간격 차이로 저녁에 연락이 왔다. 저 코로나 양성으로 나오네요. 미리 알려 드려요.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랑 같이 일하는 두 명이나 코로나에 감염이 되다니... 허겁지겁 집에 있는 코로나 간의 검사 키트로 검사를 했다. 다행히 나는 음성이 나왔다. 학교에 있는 동안 나도 머리가 띵하니 아프고 숨쉬기가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영국 역사상 첫 폭염 경보가 뜬 이틀을 에어컨 없이 버티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집에 와서 피로에 쩐 몸을 좀 풀겠다며 거품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 여름 방학 하루 전 오전 일찍 잠에 든 탓인지 새벽 5시가 되어 일어났다. 일어나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