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학교에서 급식을 먹으면 편한데, 영국식 급식은 토종 한국식 입맛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매일 집에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영국 학교에서 일 한지 꽤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급식을 사 먹은 적이 열 손가락에 꼽는다. 보통 도시락을 집에서 깜박하고 챙기지 못했을 때 혹은 귀찮음에 휩싸일 때면 주로 밖에 나가 그나마 입맛에 맞는 피시 앤 칩스, 치킨 앤 칩스를 가게에서 사 먹는 게 보통 나의 점심식사였다. 이번 주 수요일은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 밖에 나가 점심을 포장해 올 타이밍을 놓쳐 오랜만에 학교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예전 블로그 포스팅을 (*관련 글 참조: https://misskimuk.tistory.com/4 - 영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