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육] 졸업생을 위한 롤링페이퍼

안녕하세요, 영국 2021년 -2022년 아카데믹 한 해가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3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한국과 달리 영국은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고 7월 셋째 주가 되어서 1년을 마무리하는 구조이죠. 

 

저는 특수학교에서, 그중에서도 12학년 13학년 (한국의 고2, 고3에 해당) 학년과 함께하기 때문에 매년 칼리지로 진학하는 학생들과 작별을 합니다. 칼리지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학교를 한 주 일찍 방학을 하기 때문에, 어제 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졸업식 며칠 전부터 많은 학생들이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며 분주하게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스쿨 리버스 북(school leavers book) 때문인데요. 

 

스쿨 리버스 북(school leavers book) 이란? 졸업 기념 메세지 책

졸업기념 메세지 책

졸업 기념 메세지 책은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교직원 및 다른 학생들로부터 졸업 전 인사말 메시지 또는 추억을 적을 수 있는 책자입니다. 한국에서도 학창 시절 일 년 동안 함께 한 반 친구들과 돌아가며 롤링페이퍼를 작성하지 않나요? ㅎㅎ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책자로 나와있다 보니 학생들이 졸업하고서도 책장에 잘 보관을 하고 두고두고 보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우리 반 학생 한 명은 초등학교 졸업했을 때 받았던 졸업기념 메세지 책을 가져와서 저에게 초등학교 때 즐거웠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해주더군요. 

 

보통 어떤 메세지를 적을까?

많은 학생들에게 메세지를 적으면서 다른 선생님들은 어떤 메세지를 적는지 살펴봤어요. 한국이나 영국이나 교사의 마음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에 다니면서 학생이 얼마나 큰 성장을 했는지, 칼리지에 진학해서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  얼마나 교사로서 자랑스럽다고 느끼는지, 많이 그리 울 것이라는 내용... 등등에 대해 적으시더라고요. 

 

학생들에게 큰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졸업기념 메세지 책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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