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특수교육(Special Education in the UK)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인 영국의 아침 조회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보통은 아침에 학교에 오면 다 같이 둥글게 앉아 서로 인사하고, 돌아가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에요. 이 시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루틴 중 하나랍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제는 둥글게 앉기보다는 자기 책상에 각자 앉아서 이야기하지만, 한 명 한 명 돌아가면서 패턴은 똑같아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 같은 경우, 아침에 학교에 오면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문에서 고등부장(Head of 6th form) 선생님과 고등부 차장 (Deputy Head of 6th form)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한명 한 명 아침인사하며 맞아주세요. 그리고 학생들은 자기가 속 한 반 문 앞에 일렬로 줄을 서고..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에 2017년 정착 후 2018년부터 중, 고등 특수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맨 처음 정말 많은 특수 학교 또는 일반 학교의 장애학생 1:1 담당 등 다양한 일자리에 지원했지만 '영국 내 학교 경험'이 없는 관계로 어느 학교에서도 저를 뽑아주지 않았어요. 에이전시 등록을 통해 특수학교에 일자리가 있을 때마다 가는 방법도 생각했는데, 에이전시조차도 '영국 내 학교 경험'을 중시하고, 제가 일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2명 이상 (보통 학교 선생님들) 받기를 원하더라구요. (이때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특수교육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 집 주변에 있는 초등 특수학교에서 봉사활동 11개월, 또 중등 특수학교에서 봉사활동 6개월을 ..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의 학교급식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급식을 할건지 설문조사지를 집에 가져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급식을 학교에서 먹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부터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쭈욱-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는 그리고 사용하셨던 급식판을 사용했더랬지요. 영국에 와서 한국과 달라 신기하게 생각했던 점을 알아볼게요. 1. 플라스틱 식판의 모양 제가 영국와서 학교 신기하게 생각했던 점이 플라스틱 식판의 모양이었어요. 영국의 식판은 보통 아래와 같이 생겼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교직원도 원하면 급식 먹을 수 있답니다. 한국은 보통 달마다 미리 돈을 내고 먹지만, 영국은 할때마다 그냥 현금으로 내고 먹거나 카드로 찍고 먹는 방식이에요. 제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출, 퇴근 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저의 출근 시간은 8시, 퇴근 시간은 3시 45분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팀마다 회의 또는 전체 직원 트레이닝이 있기 때문에 4시에 끝나고, 금요일은 30분 빠른 3시 15분에 끝이 나요. 비슷하긴 하나, 자신이 일하고 있는 직책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긴 해요. 교사분들 같은 경우 8시 30분 출근, 3시 30분 퇴근 하시는 것 같고, 교사 보조해주시는 Teaching Assistant 분들 보통 8:50분 시작, 3시 10분 정도면 퇴근하세요. 하지만, 이 근무시간은 계약서에 명시된 시간일 뿐, 시간에 딱 맞춰서 출퇴근하시는 분들은 보기 힘들답니다. 제가 보통 7시 45분 정도이면 학교에 도착하는데, 저보다 훨씬 일찍 도착하셔서 분주하게 수..

영국에서 정착해 특수학교에서 일한 지도 벌써 이년이 넘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내 머릿속에는 울고 웃고 절망하고, 때론 뿌듯함이 온몸을 가득 채우던 나의 지난날들이 떠오른다. 사실 지난 이년동안은 하루하루 적응하기 바빠, 이렇게 블로그를 개설 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러다 코로나바이러스다~ 2년간 그래도 같은 일을 반복하다보니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이렇게 블로깅에 도전한다. (하하, 과연 꾸준히 오랫동안 할 수 있기를...) 영국에 오니 학생들이 교사에게 선생님(teacher)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보통 여자 쌤께는 미스 혹은 미세스 (Miss or Mrs), 남자 쌤께는 (Sir) 로 부른다. 영국의 학교에서 일하면서 나의 명칭 또한 미스킴이 되었다. 아직은 좌충우돌 서툴지만 그렇기에 그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