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 다시 시작인가?
영국은 이제 거의 코로나 이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왔다고 느껴질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또한 반마다 설치된 손 소독제와 일방통행 시스템은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이제 매주 있는 강당에서의 전체 직원회의도 대면으로 바뀌었고, 6월에는 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바비큐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7월에 치러질 졸업식도 대면으로 하는 것은 어떤지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
걱정되는 소식: 코로나 재 감염
6월에 1주 동안 있었던 여름 방학(6월 6일 다시 개학함)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는데, 학교에 불안한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이 떠서 학교에 결근하는 직원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개인 사생활 보호 차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확인자와 큰 접촉이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학생이나 학교 교직원의 양성 사실에 대해 공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양성 확인자와 밀첩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학교에서 관련 휴대폰 문자를 받았다. ㅠ_ㅠ 듣기로는 나와 밀접하게 일하지는 않지만 다른 부서의 교직원들과 학생들도 양성으로 인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휴, 한숨이 난다. 코로나로 잃어버리는 2년이라는 시간을 이제 다시 회복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주변에서 하나둘씩 다시 코로나 양성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나도 겁이 난다. 난 백신 주사도 3차까지 아주 꼬박꼬박 맞았는데, 그럼에도 2번에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ㅜ_ㅜ 보통 백신 주사를 맞으면 감염되더라도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간다고 하는데, 나는 엄청 심하게 앓아누웠었다. 코로나 재 감염 소식에 나뿐만 아니라 우리 반 학생들도 주변에서 기침만 하면 코로나 걸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겁을 낸다. 언제쯤이면 우리는 코로나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집에 와서 뉴스를 보는데 영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다.
뉴스를 살펴보니 지난주 (6월 둘째주) 에만 영국에서 약 백사십만 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통계되었다. 그 전 주에 비해 43%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ONS)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50명 중 1명이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조사된다. (출처: https://news.sky.com/story/amp/covid-19-infections-rise-by-nearly-half-a-million-in-a-week-12635566)
이제 영국은 더이상 무료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지 않으며(검사 의무 또한 없다.) 집 근처에서 간단 검사 키드를 '구매'하여야 한다. 또한, 전에는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경우 일터에 나오지 못해도 월급은 꼬박꼬박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정부 보조금이 사라져서 코로나 걸린 사람만 막막해지는 상황이 온 것이다.
주변에서 하나둘씩 들리는 이 불안한 코로나 감염 소식. 아무쪼록 우리 모두 건강히, 무사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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