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출근한다

나는 미스킴이 되었다.

봄방학(Miss Kim) 2020. 10. 13.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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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정착해 특수학교에서 일한 지도 벌써 이년이 넘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내 머릿속에는 울고 웃고 절망하고, 때론 뿌듯함이 온몸을 가득 채우던 나의 지난날들이 떠오른다. 사실 지난 이년동안은 하루하루 적응하기 바빠, 이렇게 블로그를 개설 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러다 코로나바이러스다~ 2년간 그래도 같은 일을 반복하다보니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이렇게 블로깅에 도전한다. (하하, 과연 꾸준히 오랫동안 할 수 있기를...)

영국에 오니 학생들이 교사에게 선생님(teacher)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보통 여자 쌤께는 미스 혹은 미세스 (Miss or Mrs), 남자 쌤께는 (Sir) 로 부른다.

영국의 학교에서 일하면서 나의 명칭 또한 미스킴이 되었다.

아직은 좌충우돌 서툴지만 그렇기에 그만큼 다양한 배움이 가득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